[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부상 선수 발생으로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이 만난다.
서울 SK와 창원 LG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양 팀의 올 시즌 전적은 3승 1패로 SK가 우세하다. 다만 지난 4일 열렸던 4차전에서는 LG가 원정 경기에서 SK를 76대 73으로 꺾은 좋은 기억이 있다.
SK는 부상 선수가 늘어나며 고민이 깊어졌다.
지난 2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2쿼터 종료 직전 부상을 당했던 최준용이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8주 이상 재활 진단을 받았다. 또한 김선형은 손등 부상으로 4주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주전 포워드 안영준도 어깨 통증으로 경기 출장이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다.
반면 LG는 최근 선수들이 모두 복귀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한 달 넘게 휴식을 가진 김시래가 돌아와 2경기를 소화했다. 아직 몸이 완전하진 않지만 김시래가 돌아오면서 앞선 운영에 숨이 트였다. 팀 분위기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리온, 전자랜드를 원정에서 꺾으며 2연승을 거뒀다. 김시래 합류 이후 공이 원활하게 돌기 시작하면서 선수들의 득점이 고르게 나오고 있다.
SK는 장기인 속공을 담당하는 선수들이 모두 빠지면서 골밑을 이용해 LG에 맞서야 한다.
SK의 외국 선수 자밀 워니는 LG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LG전 4경기에서 평균 20득점 8.8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워니를 제외하고 나머지 빅맨들이 LG를 상대로 부진했다. 이들의 약진이 필요하다.
LG는 새 외국 선수 라킴 샌더슨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샌더슨은 LG에 합류 이후 6경기 동안 평균 6.8득점에 그쳐있다. 지난 2일 전자랜드전에선 약 8분을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외국 선수 구성이 좋은 SK를 상대로 샌더슨이 활약해야 LG에게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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