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지난해 영업익 206억원...전년비 69.7% 감소

LG헬로비전, 지난해 영업익 206억원...전년비 69.7% 감소

기사승인 2020-02-07 16:54:26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LG헬로비전은 2019 4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매출 2778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 순이익 -1097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8억 원(▼8.2%) 줄어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6억, -1213억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1조 1122억, 영업이익 206억, 순이익 -1008억 원을 나타냈다. 연간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658억 원(▼5.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74억 원(▼69.7%)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1,008억으로 가입자 감소 및 영업권 손상이 반영된 결과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만7천 명 감소한 415만7000명을 나타냈다. MVNO 가입자도 69만8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6천 명 줄었지만, 최대주주와 사명을 바꾸는 변화 속에서도 렌탈 등 신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케이블TV가 7322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MVNO의 ARPU도 2만2715원으로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LG헬로비전 안재용 상무(CFO)는 “M&A 과정에서 영업침체에 따른 가입자 감소로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었다”며 “올해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케이블방송과 MVNO의 재무적 성과를 반등시키고, 렌탈 등 신사업의 강화 및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4분기 영업권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 규모가 일시 확대됐지만, 이는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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