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날, 발렌타인 데이가 곧 다가온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가벼운 외출도 꺼려지는 지금, 쿠키뉴스는 집에서 아늑하게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달달한 게임들을 선정해봤다.
▶플로렌스
2018년 모바일로 출시된 '플로렌스'는 출시 당시 감성 퍼즐 게임 '모뉴멘트 밸리'의 수석 개발자 켄 윙이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플로렌스는 지루한 삶에 지친 주인공 '플로렌스'가 길거리 첼로 연주자 '크리시'를 만나면서 느끼는 감정과 일상을 담고 있다. 다양한 미니 게임을 통해 첫 데이트의 낭만과 설렘을 느낄 수 있으며 연애, 다툼, 성장 그리고 이별까지도 경험해 볼 수 있는 잔잔한 인터랙티브 스토리북이다.
플레이 타임은 짧지만 마치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서사와 연출을 담고 있어 연인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과 게임성, OST까지 모두 호평을 받아 2018년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으며 타임지 선정 최고의 비디오게임 1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는 13일 사운드 트랙이 추가된 PC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테라리아
2011년 출시된 '테라리아'는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이 특징인 2D 샌드박스 게임이다. 현재까지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수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샌드박스류 게임답게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연인과 함께 자원을 모아 건물을 지을 수 있고 내부 인테리어까지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다. 또한 무기와 장비를 만들어 함께 탐험을 떠날 수 있으며 함께 강력한 적들을 물리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테라리아를 통해 연인에게 자신의 인테리어 센스를 어필해 보자. 훗날 신혼집을 마련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연인과 함께 감정에 복받쳐보고 싶다면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를 추천한다.
2015년 출시된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우연히 자신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을 발견한 18살 소녀 '맥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맥스는 이 능력을 바탕으로 소꿉친구 '클로이'와 함께 미국 오레건 주 아카디아의 사건사고를 풀어나간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3인칭 어드벤처 게임이다. 특히 자신의 선택한 대화나 행동 하나하나가 향후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지를 골라야한다. 총 5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으며 후속작인 2편 또한 2018년에 출시됐다.
연인과 함께 스토리를 즐기면서 선택지를 고르다보면 어느새 훌륭한 드라마 한 편을 본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다만 선택지를 고르면서 다투지는 말자. 항상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는 열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레프트4데드
달달함과 거리가 먼 커플들에겐 치킨과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통쾌한 좀비 액션 게임 '레프트4데드' 시리즈가 있다.
출시된지는 오래됐지만 지금까지도 최고의 협동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는 레프트4데드는 생존자와 좀비가 싸우는 1인칭 슈팅 게임이다.
협동 게임인 만큼 플레이더들은 서로의 등을 지켜주면서 좀비 무리를 뚫고 나가야한다. 물론 좀비로 플레이를 해 생존자들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
또한 출시된지 오래된 만큼 수많은 팬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맵들도 즐길 수 있어 한층 재미를 더한다.
레프트4데드를 통해 연인에게 자신의 든든함을 어필해보자. 물론 자기만 살고자 연인을 버리고 간다면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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