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성적은 밑바닥인데 구단 가치가 리그 전체 1위인 팀이 있다. 바로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2일(한국시간) NBA 구단별 가치를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뉴욕은 총 46억달러(약 5조4487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44억달러의 LA 레이커스, 43억달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따돌리고 이 조사에서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뉴욕은 리그 하위권을 대표하는 팀이다.
2013~2014시즌부터 현재 7년 가까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구단주와 단장의 무능력함으로 인해 미래 자원도 업어오지 못했다. 여기에 FA 시장에선 매번 상대 팀에게 선수를 빼앗기기 일쑤였다. 선수들이 찾지 않는 구단이 됐다.
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12일 기준 닉스는 17승 37패로 동부 컨퍼런스 13위, 리그 전체 25위로 쳐져있다. 성적 부진에 지난해 12우러 데이브 피즈데일 감독을 경질한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스티브 말스 사장을 해임했다.
그럼에도 뉴욕은 여전히 NBA를 대표하는 빅 마켓 구단이다. 성적은 부진하지만 워낙 큰 도시를 연고지로 둔 덕에 관중 수익이나 TV 중계권 등에서 다른 구단을 압도했다.
여기에 뉴욕의 홈 경기장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 경기장 외에도 각종 공연장이 구비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경기장이다.
또한 뉴욕이 이번 달한 기록은 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풋볼·농구·야구·아이스하키) 가운데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55억달러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