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미래통합당 출범식의 문재인 대통령 명패 훼손 논란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엔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그런데 행사장 입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던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보낸 호환의 명패가 행사중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행사 참가자 중 누군가 명패를 때어내 호환 아래 바닥에 놓아둔 것. 이를 확인한 미래통합당 당직자들이 부랴부랴 다시 명패를 달았지만 이 대표의 명패는 이미 심하게 훼손돼 다시 달지도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 측은 참석자가 워낙 많다 보니 특정 개인의 일탈 행동을 사전에 막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최소한의 예의와 정치적 금도마저 내팽개치는 것이 미래통합당이 말하는 미래와 통합인가”라며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치가 아무리 대립과 극단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예의가 있다. 대통령과 상대 정당의 대표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도 없는 미래통합당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화환 훼손 사건은 자신들의 잔칫집에서 스스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얼굴에 먹칠을 한 것으로, 미래통합당이 말하는 미래와 통합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미래통합당은 출범 첫 날부터 미래가 아닌 과거의 구태정치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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