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4000억원 규모 첫 후순위채권 발행…BIS비율 16bp 개선

KB금융, 4000억원 규모 첫 후순위채권 발행…BIS비율 16bp 개선

기사승인 2020-02-18 16:05:46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KB금융지주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KB금융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6bp 개선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이날 금리 2.21%에 10년 만기 3700억원, 금리 2.26%에 15년 만기 300억원의 후순위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KB금융은 당초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을 계획했지만 응찰률이 모집예정금액의 약 2.2배(6600억원)에 달하면서 최종적으로 4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KB금융의 10년만기물 후순위채권의 가산금리가 ‘국고채 10년 + 60bp’ 수준으로 금융지주계열 역대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이번 후순위채권은 금융지주계열 최초 15년 만기로 발행됐다.

KB금융의 이같은 성과는 자본시장에서 KB금융의 신용도와 자본적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한편, 후순위채권 발행을 통해 KB금융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6bp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럴 경우 2019년말 잠정 기준 BIS비율은 14.48%에서, 14.64%로 올라간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은 선제적인 보완자본 확충을 통해, BIS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자본 관리와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기반으로 시장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고,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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