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2019년도에는 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19년도 기업결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비계열사 간의 기업 결합 건수가 전년(371건) 대비 55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24.3조원 규모다. 이는 전년 대비 4.7조원 상승한 금액이다.
국내 기업에 의한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최근 4년간 증가했다. 비계열사와의 결합에는 합작회사 설립 방식 증가 추세에 의한 여파로 분석된다고 공정위 측은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기업에 의한 비계열사 결합 건수는 ▲2016년 323건 ▲2017년 359건 ▲2018년 371건 ▲2019년 426건 등으로 집계됐다. 합작회사 설립 방식은 ▲2015년 67건 ▲2016년 100건 ▲2018년 121건 ▲2019년 166건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2019년 국내 기업이 국내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575건이다. 전년보다 21건 증가(554건→575건)했고, 금액은 25.9조 원으로 15.9조 원 감소(41.8조 원→25.9조 원)했다.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 간의 결합은 23건으로 확인됐다. 금액은 4.1조 원으로 전년에 비해 건수(16건→23건)·금액(1.8조 원→4.1조 원) 모두 증가했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는 168건, 결합 금액은 418.4조 원으로 전년에 비해 건수는 36건(132건→168건) 증가했다. 금액은 24.6조 원(443.0조 원→418.4조 원) 감소했다.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유럽연합과 미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이 이루어지면서 국내 시장 진출 및 투자 등을 모색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배달앱, 조선업 분야 등에서 인수합병 신고를 접수해 해당 기업결합을 다각적으로 심사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 및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재편 등 산업 전반에 걸친 M&A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충실하고 심도있게 기업결합을 심사할 예정”이라며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제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급적 20일 이내에 심사·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