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의원 선출 선거 개시…평균 경쟁률 25대1 기록

이란, 의회 의원 선출 선거 개시…평균 경쟁률 25대1 기록

기사승인 2020-02-21 16:41: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이란 의회(마즐레스)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21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전국에서 시작됐다

이란 내무부 전국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년 임기의 의원 290명(소수 종파 할당 5석 포함)을 뽑는 이번 총선에는 7148명의 후보가 출마해 평균 경쟁률 약 25대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30석이 배정된 수도 테헤란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는 1453명에 달해 약 4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란 이슬람혁명 헌법에 따라 만 18세 이상 남녀는 모두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5천800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됐다.

개표 결과는 22일 밤 또는 23일 새벽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란은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하는 신정일치의 이슬람공화국 체제지만 입법부 의원과 행정부 수반(대통령)은 직접 선거로 선출한다. 이란 의회는 정당제가 아니어서 비슷한 성향의 후보가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해 정파를 결성해 선거에 나선다. 

또 이란 총선은 대선거구제로, 유권자 1명이 주별로 할당된 의석수만큼 후보자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어 최다 득표순으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정파 간 구분이 엄격하지 않아 한 후보자가 여러 정파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1일 오전 투표를 마친 뒤 “총선 참여는 종교적 의무고 이란의 국익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라며 “이란 국민이 서둘러 투표장으로 가길 원한다”라고 독려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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