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에서 허술한 치안으로 인한 극심한 불안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세아라 주 경찰은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파업과 폭동을 벌이고 있고 그 틈을 타 강력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세아라주의 주도인 포르탈레자시 일대에서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최소한 122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흘간 하루평균 30.5명이 살해됐다는 의미다. 이는 올해 들어 그 이전까지의 6명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역 언론은 경찰관들이 경찰서와 초소의 입구를 폐쇄한 채 업무를 회피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이 보고돼도 팔짱만 끼고 있는 상태라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