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의 공공 부문에서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인 ‘틱톡’에 대해 사용금지명령을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23일(현지시간) 직원들이 SNS에 게시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TSA는 성명을 통해 틱톡 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알리면서, “TSA의 소수 직원이 TSA의 소셜 미디어 활동용으로 개인 단말기상에서 틱톡을 사용한 적이 있으나 그런 관행이 지금은 중단됐다”고 밝혔다.
TSA의 이번 조치는 미국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데이비드 페코스케 TSA 행정관에게 편지를 보내 틱톡 사용에 따른 국가안보의 잠재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읽힌다.
앞서 슈머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자 편지에서 “IP 주소, 위치 관련 정보, 메타 데이터, 민감한 개인 정보들을 포함한 이용자 데이터에 대한 틱톡의 수집·처리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또 국토안보부가 기관의 기기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한 사실도 상기시켰다. 미국 공군과 해안경비대는 최근 소속 장병들이 정부가 지급한 어떤 기기에서도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미 국방부와 육군, 해군, 해병대는 이미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