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서울 은평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증가했다. 병원 내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7일 은평구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4명 중 3명은 한 가족이며 1명은 시아버지의 요양보호사다. 확진자 손씨(1973년생)는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직원으로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시어머니(1937년생)을 병간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씨의 시어머니는 은평성모병원에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입원했으며 지난 20일부터 약간의 콧물이 나고 수술 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시아버지 박씨(1935년생)는 지난 23일부터 오한과 인후통, 콧물 등의 증상이 있었고, 박씨의 요양보호사인 정씨(1954년생)는 박씨의 요양을 위해 매일 가정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4명 모두 시립서북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손씨와 시어머니는 고대구로병원, 시아버지와 요양보호사는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지난 21일 환자 이송요원(35세 남성)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송요원의 접촉자는 총 302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은평구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양천구에서 발생한 첫번째 확진자(26세)도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에 업무차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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