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확산 저지를 위한 미 정부의 대책을 발표했다.
미국의 언론들은 미국 서부 지역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나오는 것이 이미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 전염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징후가 아닌 가 우려하고 있다.
최초 사망자 발생 소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포에 빠질 이유가 없기 때문에 언론과 정치인, 그리고 모든 관계자들에게 공포를 조장하지 말 것을 요청드립니다”라며 극심한 공포에 빠질 필요는 없다며 자국민을 안심시켰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 워싱턴주 등지에서 해외여행이나 확진자와의 긴밀 접촉이 없었는데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4명으로 집계되면서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시애틀 북부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한 고교생 역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로 보고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워싱턴주는 또 같은 지역에 사는 한 50대 여성이 지난달 우리나라 대구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지역사회 전파가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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