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전국소년체전 연기가 유력한 가운데 전북도내에서 열릴 예정인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연기를 추진하고 있다.
내달 23일부터 나흘간 익산시를 비롯해 전북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준비가 한창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전국 확진환자가 4천200여 명으로 늘고 특히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아 체육당국 등의 고민이 깊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지난 달 28일 대축전 연기를 이미 대한체육회에 요청했다. 연기 결정이 난다면 개최는 9월 초가 유력하다. 소리축제(9.16~20)와 추석연휴(9.30~10.4)를 피한 일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다면 혹서기(7~8월)도 고려대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와 시도 의견을 수렴해 곧 연기를 확정하고 개최시기도 내주 초 나올 것이다"면서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개최와 개최 연기 두 가지를 준비하다가 이제 연기로 세팅을 해야하는데 혼란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은 불가피하고 수정예산도 필요하다. 일부 시도의 경우 숙소를 예약하는 등 50여 일 앞으로 다가 온 대축전을 준비해 왔다. 상반기 경기 활성화를 기대한 지역상권도 하반기로 미뤄야 한다.
전국에서 5만여 명이 참가하는 생활대축전은 익산을 주 경기장으로 도내 시군 63개 경기장서 육상·야구 등 43개 종목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한편, 5월 29일부터 서울시 일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소년체전은 연기됐다. 개최시기는 한 두달 늦출 지, 하반기로 연기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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