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대구시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무렵에 다다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일 코로나19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대비 405명 늘어 총 4006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이날까지 총 2349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완료했다. 이 중 결과가 확인된 일반 시민(신천지 관련자 포함)은 1만 5586건, 신천지 교인은 7913건이었고, 92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에서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은 10913명이다. 이 중 72.5%(7913건)이 완료됐다. 신천지 교인 가운데 검사 결과가 나온 5715명 중 31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천지 교인 확진자 비율은 55%다.
대구시는 이번 주 중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및 결과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날인 3일부터는 일반 시민에 대한 검사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일반 시민 대상 조사에서 확인된 확진자 비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여부를 확인, 대구 내 코로나19 방역전략을 수립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봤다.
권 시장은 "초기 신천지 교인 중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에서는 87%가 확진을 받았다. 또 무증상자 대상 조사에서도 72%의 확진율 나왔는데 이제 신천지 전체 확진율이 50%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에 대한 감염자 검체 채취와 진단검사는 마무리단계에 왔다고 판단된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모든 진단검사와 시설을 시민 대상 검사로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어제부터 전환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권 시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인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가 2월 16일까지 열린 점과, 31번째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대구시민들의 사회활동이 70% 이상 멈춘 지 15일이 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지역사회 추가감염 정도를 판단할 중대 시점"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당분간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모임과 집회도 중단해 주시며, 2m 이상 거리를 두고 대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