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안드레스 산탄젤로가 한국을 떠났다.
삼성화재 구단은 4일 “산탄젤로가 오늘 팀을 떠났다. 언제 정규리그가 재개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산탄젤로가 한국을 떠나길 바랐다”며 “선수 뜻에 동의했다. 구단과 선수가 잘 합의했고, 서로 웃으며 인사했다”고 밝혔다.
산탄젤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번째 남자배구 외국인 선수가 됐다.
산탄젤로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의 도움 속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산탄젤로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트라이아웃을 통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을 앞두고 대체용병으로 팀에 합류한 산탄젤로는 발목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이번 시즌 25경기 63세트에 나와 294득점, 공격성공률 49.44%를 기록했다. 박철우와 포지션이 겹치면서 다른 외국인 선수에 비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리그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삼성화재는 시즌이 재개되더라도 남은 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를 전망이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