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외국 선수 어도라 어나이(24․미국)가 한국을 떠나고 싶다며 구단에 퇴출을 요청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어나이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어 퇴출을 요구하는 취지의 문서를 IBK에 보냈다.
또 그는 퇴출의 귀책 사유가 없다며 잔여 연봉을 보전해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제배구연맹(FIVB)에 구단을 제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어나이는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559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득점 부문 3위를 달렸지만, 지난해 대비 성적이 떨어졌다. 몸 관리에 실패하면서 팀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전부터 구단과 잡음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계에 외국 선수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어나이에 앞서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안드레스 산탄젤로가 팀과 합의해서 한국을 떠났다. 하루 만에 2명의 선수가 한국 무대를 떠나면서 프로배구는 뒤숭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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