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1월 경상수지 흑자가 10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2억9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 국제수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흑자 기록으로 한국은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흑자폭은 전년(33억달러)대비 2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상품수지 부문에서 흑자가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월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57억5000만)보다 38억2000만달러 감소한 19억30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경상수지 흑자 감소는 ▲반도체(-24.9%) ▲철강(-14.6%) ▲화공품(-5.0%) 등 국내 주요 수출품목 단가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서비스수지 부문에서는 적자폭이 감소했다. 1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24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35억3000만달러) 10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일본 출국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을 맞아 국내 입국 중국인 수가 22.6% 늘어나서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번 소득과 외국인 한국에서 번 소득의 차액을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는 전년대비 1000만달러 증가한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이외의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부문에서는 순자산 2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24억9000만달러, 5억5000만달러 늘었다.
여기에 증권투자 부문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3억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59억2000만달러씩 각각 상승했다. 파생금융상품 투자도 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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