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19’ 신약 탐색하는 벨기에 레가 의학연구소 후원

빌 게이츠, ‘코로나19’ 신약 탐색하는 벨기에 레가 의학연구소 후원

기사승인 2020-03-05 16:57:12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신약 탐색연구에 수만 유로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물질 연구를 진행하는 벨기에의 레가 의학연구소에 치료제 후보 물질 1만5000개의 비용을 지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에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세계적인 비영리 민간 생의학연구소인 스크립스가 후보 물질 1만5000개를 벨기에 중부 루뱅에 있는 레가 의학연구소로 보낼 예정이다. 

레가 연구소는 후보 물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이곳은 신약 후보 물질의 효과를 고속으로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연구시설 중 하나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분석을 진행할 요한 나이츠 벨기에 루뱅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1만5000 개의 물질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분자가 적어도 1개는 존재하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샘플 수령 후 최장 2주 이내에는 분석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탐색 연구를 위해 재단이 지불하는 비용은 수만 유로에 달하지만, “백지 상태에서 신약을 개발하고 마케팅까지 하는 비용에 비하면 매우 적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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