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의 중증도에 대해 방역당국이 감기에 가깝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여러가지 논문 또 WHO에서 중국을 다녀온 합동조사단의 보고서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볼 때 코로나19의 80~81% 대다수는 사실상 경증 내지는 별다른 치료없이도 회복한다"며 "감기에 가까운 것이 코로나19의 정체다"라고 밝혔다.
다만, 경증 80% 이외의 나머지 20% 가운데 중증이 대략 15%, 그리고 5% 내외가 위중한 상태로 확인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치기는 어렵다. 또한 국내 중증 환자 수가 계속 늘고있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까지 국내 코로나19 중증 환자 수는 총 59명이다. 이 중 중증단계가 23명, 위중단계가 36명으로 확인된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질병이 처음 스타트할 때는 아무래도 다 경증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환자분의 연령이라든지 또 기저질환의 여부라든지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점차 중증 또 위중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또 환자의 전체 규모가 6000여 명이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중증과 위중자의 절대적인 규모도 그것에 비례해서 많이 늘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환자 중에 중증 비율 자체가 급작스럽게 느는 경우가 있는지는 유의해서 보고 있다. 현재 그런 상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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