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SK증권은 9일 엔터주에 대해 “일본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2분기에도 지속될 경우 엔터 3사의 2020년 일본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10~20%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K증권 전영현 연구원은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 철회 전까지 관망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 가운데 해당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3사 가운데 일본 매출총이익 비중이 큰 JYP엔터가 가장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고, 이에 에스엠(SM엔터), YG엔터 순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만일 4 월 이전에 일본의 한국인 입국 규제가 완화되어 2 분기 내 일본 콘서트 재개가 가능할 경우, 당장 2020 년 3~4 분기에 경쟁사 대비 실적 아웃퍼폼이 기대되는 JYP가 보다 짧은 호흡에서 투자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라며 “JYP엔터의 일본 실적에서 가장 유의미한 트와이스의 돔 콘서트가 2 분기 내 재개된다면 기존 컨센서스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5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3 월 9 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에 대한 입국 규정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3월 9일 자정을 기점으로 3월 말까지 일본에 입국하는 한국인은 2주간 지정 시설에서 격리 후에 입국이 가능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뒤이어 우리나라 정부는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과 기존 비자 효력을 정지시킨다는 내용의 상응조치를 발표했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