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IT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핀’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채용시장 한파에서도 화상면접등을 이용해 적극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테크핀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는 온라인 구인구직 시스템과 화상면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총 360명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자산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뱅크샐러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레이니스트는 채용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총 200명을 채용한다고 나섰다. 채용 모집 분야는 개발·디자인·기획·마케팅 등 총 90여개 직군이며, 면접의 경우 유선 합격자가 웹사이트를 통해 하루 내에 모든 대면 면접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최대 2000만원의 보상을 지급하는 ‘사외 추천 제도’를 도입, 기존의 내부 직원뿐 아니라 외부 인사도 뱅크샐러드에 인재를 추천할 수 있게 만들어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선미 뱅크샐러드 PR매니저는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45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이후 300억원을 인재 채용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현재 코로나19로 면접이 힘든 상황을 감안, 화상면접을 통해 인재 채용에 나서는 등 마이데이터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적극적인 인재 채용을 하고 있다. 특히 토스에서 내년 상반기 인터넷은행을 출범하는 만큼, 인재 영입에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토스 공식 홈페이지 채용항목에 따르면, 현재 토스는 증권, 보험, 지급결제, 인터넷은행 등 총 166명 신규·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경력 입사자에게 전 회사 연봉의 1.5배를 제안하고, 전 회사 연봉에 준하는 금액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세우며 인재 영입에 역량을 쏟고 있다.
여인욱 토스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현재 토스는 토스 앱 관련 직군을 비롯해 인터넷은행, 결제대행, 보험대리점 등 다양한 포지션을 채용하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 예비인가 획득 후 공격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구직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화상 면접으로 모두 전환하거나,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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