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융위원회는 4일 코스피가 4.19% 폭락하자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하고 나섰다.
금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의 상황과 대응방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는 이날 코스피가 전 영업일 대비 4.19% 하락한 1954.77로 장을 마감한 데 따라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코스피 폭락에 대해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우려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감산합의 불발에 따른 유가급락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정도, 경기전망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금융위는 이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금융시장의 상황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필요한 상황에는 신속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위는 주식시장의 하락장 속에서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금융위 측은 “이날 회의에서 기관투자가는 장기적인 시계와 충분한 자금력, 손실 감내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이고 긴 호흡으로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투자를 해 줄 필요가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며 “주식시장에서도 시장안전판으로서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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