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무상 배부 마스크 ‘가짜’ 의혹에 전량회수 조치

거제시, 무상 배부 마스크 ‘가짜’ 의혹에 전량회수 조치

기사승인 2020-03-10 19:00:16

 

[거제=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지난 9일 취약계층 등에 무상 배부한 마스크가 함량미달 제품으로 확인돼 10일 전량회수 조처에 나섰다.

시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마스크를 무상 배부하기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마스크 긴급구매 및 배부계획을 세우고 예비비를 편성해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조달청 등록업체 A사와 15만장 마스크 납품 전자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일 일부인 6만장을 먼저 납품받았다.

시는 다음날 면동 긴급회의를 열고 오전부터 이장과 통장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배부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받은 일부 시민들이 불량품 의혹을 제기했다.

시는 즉시 배부를 중단한 뒤 정밀 검수를 진행했다.

시는 나눠준 마스크 전량을 회수‧폐기하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변광용 시장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함량 미달 제품이 배부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변 시장은 “추후 품질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확보해 빠른 시일 내에 재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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