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2025년도 예산안으로 5조 6174억원을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1633억원) 늘어난 규모다.
예산안 편성 방향으로 △학습자 주도형 교육과정 △힘이 되는 미래교육 △교육공동체 회복 △학령인구 감소 대응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경북교육청 박기훈 기획예산관은 “이번 예산안은 세수 결손과 고교 무상교육,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분 일몰 등 불안정한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늘봄학교와 디지털 교육, 교육 복지 등 미래 교육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시기, 집행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재원은 자체 적립한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1920억원을 활용해 내년도 경북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성장을 지원하는 학습자 주도형 교육과정을 위한 초학습 부진 학생 책임지도,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선도 학교 운영 등에 총 516억원을 투입한다.
또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힘이 되는 미래 교육 추진을 위해 AI 디지털교과서와 전자칠판 구매 등 학교정보화장비 보급을 비롯해 그린스마트스쿨 및 학교 신증설 등에 총 3948억원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능동적‧선제적 대응을 위한 늘봄학교 운영, 방과후학교 운영,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등에 1255억원을 할당했다.
이밖에 무상급식, 누리과정 운영, 저소득층·다문화가정 등 총 5109억원을 편성해 교육공동체 회복과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학교 현장 지원과 학생 교육 활동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이라며 “예산의 원활한 심의를 위해 도의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제351회 경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