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사실상 완료됐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까지 신천지 신도 1만439명 가운데 99.8%인 1만422명이 진단검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진단 결과가 통보된 인원은 총 9997명으로 이 중 4208명(42.1%)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신천지 신도의 일일 신규 확진 증가폭은 최근 크게 감소했다. 고위험군인 유증상자부터 검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신도들의 확진율이 감소한 영향이다. 중대본 발표 기준(당일 0시 기준)에 따라 일일 신도 확진자 증가폭은 지난 9일 125명, 10일 78명, 11일 11명으로 계속 줄었다.
대구 전체 일일 신규 확진자는 9일 190명, 10일 92명, 11일 131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 시민의 신규 확진자 수만 집계하면 9일 65명, 10일 14명, 11일 120명이었다. 대구시는 지난 주말부터 일반 시민 대상 진단검사를 대폭 늘렸다. 대구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한때 900명까지 치솟은 이후 지난 주 300~500명대를 이어가다 이번 주 들어 1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일반 시민 대상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 확진자 총 5794명(11일 0시 기준) 가운데 신천지 신도는 4208명으로 약 70%, 그 외 기타 확진자를 포함해 일반시민 등은 1586명으로 30%가량의 비율을 차지했다. 앞으로의 확진자 증가 추이가 대구 지역사회 2차, 3차 확산 여부를 확인하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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