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심사 지연에 따라 현재 최고 2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의 신청 및 접수 업무가 은행으로 위탁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고객이 지역신보 방문 없이 정책자금 취급 은행을 바로 찾아 보증과 대출을 일괄 실행할 수 있는 체계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신속한 자금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위해 시스템 개선, 절차 간소화, 지속적 인력보강 등 3개 측면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집행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위탁보증을 운영하는 지역신보를 현재 12개에서 16개(광주·전북·제주·경기 추가)로 늘리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참여도 확대한다. IBK기업은행이 주로 맡았던 위탁보증 업무도 신한·국민·우리·하나·SC은행까지 확대하며, 수협과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참여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심사가 지연되고 있던 지역신보에 은행 인력을 배치하고, 은행 내 보증창구를 신설하는 등 접수창구도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표준 업무 매뉴얼 보급에도 나선다.
3000만원 이하 소액보증의 경우 보증심사 기준일 당시 신청자의 연체대출금만 없으면 최소요건만 심사해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16개 지역신보에는 소액보증 신속심사팀을 지원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5일 이내 대출 가능한 직접 대출 비중을 현 25%에서 30%로 늘리고, 소진공 자체 간이심사 방식으로 대출 속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정책자금을 기다리는 소상공인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면서 “소상공인들이 재단 방문 없이 은행에서 원스톱 보증·대출할 수 있게 하는 등 접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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