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병원들도 대체 병실을 확보하는 등 사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병원들은 환자가 몰릴 경우 간이 텐트를 사용하거나 회의실, 구내식당 등을 이용해 환자를 수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병원협회 소속 병원들은 향후 몇개월간 9600만건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 발생에 대비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 가운데 480만명은 일반 병동 입원, 190만명은 중환자실(ICU) 입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48만명의 초과 사망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초과사망은 유행성 독감 등의 이유로 특정 시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넘어선 사망자 수를 뜻한다.
미국 컬럼비아대 전국재난대비센터(NCDP)의 어윈 레들레너 박사는 로이터통신에 “대부분의 예측 모델과 같이 (코로나19가) 대대적으로 발생할 경우, 7만5000개에서 10만개의 중환자실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NCDP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는 현재 9만5000개의 중환자실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