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직장인 A(29)씨는 최근 다니던 헬스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영업을 중단하자 ‘홈트(홈트레이닝)’를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무게 조절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덤벨을 구매했고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벤치도 들였다.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헬스장 가기가 꺼려졌는데 마침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그래도 운동을 쉬기엔 찜찜해서 헬스 용품을 샀다. 집에서 틈틈이 운동 중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대다수의 생활체육시설들은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여기에 외출 제한 등 사회적 분위기가 강조되면서 생활체육인들의 운동 무대는 집으로 옮겨졌다. 홈트레이닝에 대한 수요는 검색량으로 입증된다. 검색 포털 구글 이용자들의 검색 빈도를 나타내는 구글트렌드를 살펴보면 지난달 14일 검색값이 34에 그쳤던 ‘홈트레이닝’은 26일엔 100까지 치솟았다. 100은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검색어에 나오는 수치다.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에서도 실내 헬스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네이버의 헬스용품 쇼핑 검색어 1위는 실내자전거다. 2위는 요가매트, 3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트램폴린과 폼롤러, 문틀철봉이다. 대표적인 실내운동 용품들이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4~10)일 취매생활 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텝 박스는 400%, 아령은 62%, 러닝머신은 60% 판매가 늘었고 필라테스 링(127%)과 짐볼(61%) 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