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0.75%로 운용하기로 결정해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오후 4시30분 한은 본관에서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0.50%p 인하한 0.75%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된 금리 적용은 17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0%대에 돌입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018년 1.75%에서 지난해 7월 1.5%로 인하됐고, 10월에는 1.25%로 내려간 것에 이어 세 번 연속 기준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임시 금통위가 열린 것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사태 이후 12년만이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임시 금통위가 17~18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p 하향조정함에 따라 임시 금통위를 예측보다 빠르게 개최했다.
한편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후 6시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는 유튜브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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