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뒤 비싼 값에 되판 구매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17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모(32)씨 등 18명은 업무방해 등의 협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각자 구한 매크로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한 뒤 더 비싼 값에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이씨 등이 사들인 마스크는 약 10만장 규모에 달한다.
이들 중 이씨는 매크로를 약 20만원에 팔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건된 한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에게서 매크로를 20만원 정도에 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에 살던 이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전북 무주까지 도주했다. 영장을 받아 지난 16일 체포했다”며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이씨는 매크로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어 업무방해 방조 혐의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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