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의 휴교령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휴교령을 발동한 대부분의 주(州)가 최장 다음 달 초까지 학교 문을 닫기로 했으나, 벌써 몇 개 주들은 봄 학기 전체 기간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고 휴교령 연장 계획도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캔자스주는 봄 학기 말까지 모든 공·사립 학교의 운영을 중단하고 온라인 학습을 진행하라는 행정명령을 실행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라 켈리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지역 교육청과 교사 등 교육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한 끝에 전례 없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캔자스주의 모든 학교는 봄 학기에 학교를 폐쇄하고 여름 방학을 거쳐 가을 학기가 시작되는 9월쯤 학교 문을 다시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주도 학교 폐쇄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학교가 몇주 후에 문을 열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며 “많은 학교가 여름 방학 전까지 문을 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뉴욕시는 학기 말까지 휴교령이 연장될 수 있다는 공지를 명시했고, 워싱턴주는 가을학기 까지 학교가 폐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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