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한국거래소는 20일 장중 코스피·코스닥 선물 가격이 급등하자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의 선물 가격 상승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이 기준 가격인 전일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5분간 지속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발동 시점인 이날 오전 11시 22분 13초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일종가 대비 10.50p(5.31%)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가격 상승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또 매수·매도 사이드카를 통틀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선물 가격 하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또한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닥150 선물 및 현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후 1시 15분 24초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코스닥150 선물(6월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6.41%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는 6.72% 각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급등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8년 2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매도 사이드카를 합쳐 올해 세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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