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조반니 페트루치 이탈리아 전 올림픽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연기론에 힘을 보탰다.

페트루치 전 위원장은 20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올림픽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약 15년간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를 이끌었던 페트루치 전 위원장은 “올림픽에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그래도 사람의 생명이 그 모든 것보다 더 가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하나만은 아닐 것”이라며 “내가 어떤 논란을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판단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는 20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명 이상, 사망자는 3400명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코로나19 희생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