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 연구진이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가 환자의 몸 밖으로 배출되는 데 평균 20일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전문가인 차오빈 등 중일우호병원 연구진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의학전문지 '란셋'에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1월31일까지 코로나19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병원에서 퇴원 또는 사망한 성인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퇴원 환자 137명이 바이러스를 몸 밖에 배출하는 데 걸린 시간 중간값이 20.0일이었다면서, 사망자 54명에게서는 사망할 때까지 바이러스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배출에 걸린 시간이 가장 짧은 경우는 8일, 가장 긴 경우는 37일이었다.
바이러스 배출은 토세포(엑소사이토시스), 세포자살(아포프토시스) 유도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숙주의 세포와 분리되도록 하는 것이며, 배출 후에는 환자에게서 바이러스가 관찰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항바이러스성 치료가 바이러스 배출 시기를 단축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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