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도쿄올림픽 개최를 놓고 고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불참을 선언한 선수가 나왔다.
지난 22일(한국시간) 독일 언론 도이칠란드푼크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펜싱 사브르 종목의 막스 하르퉁은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는 “원래대로 올림픽이 7월 24일에 개막한다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하르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훈련이 불가능했다며 “연습을 하지 못해 올림픽에 초첨을 맞추기 어렵다. 힘들게 준비했는데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하르퉁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여했다. 지난 2014년에는 카잔 세계 선수권 사브르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하르퉁의 보이콧 선언이 다른 선수들의 릴레이 보이콧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본으로서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면서 도쿄 올림픽은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일본 아베 총리도 “(올림픽) 취소가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은 IOC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연기 판단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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