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확진검사에서 5차례나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6번째에서 결국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이 환자는 결국 지난 22일 사망했다.
23일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대구 73번째 환자로 뇌졸중을 앓던 남자 80세 환자가 전날 사망했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대구 문성병원에 지난해 12월 6일부터 입원치료를 받던 환자다.
김신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지난 3월 14일 코로나19 판정을 하던 중 음성이 5차례나 지속적으로 나왔다. 14일 영남대병원으로 전원한 뒤에 1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15일부터 지속적으로 치료하던 중 22일 0시 36분경 사망하셨다"고 밝혔다.
대구시에서는 이 환자를 포함해 총 8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던 고령 환자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환자는 43명으로 다소 늘었다. 에크모까지 받는 환자는 9명이다.
김 단장은 "(기저질환 여부를 발표하는 이유가)기저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취지는 아니다.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으면 기저질환을 조절하면서 사셨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의 일반입원 잘되고 있는데 요양병원 발생 환자는 입원치료기관을 찾는데 어려움 있지만 시와 병원 협조로 차츰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