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주요20개국(G20) 행동계획으로 인적·물적 이동제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긴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코로나19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홍 부총리는 “G20 의장국인 사우디에 전달한 이슈페이퍼 내용 중 거시정책 국제적 공조와 인적·물적이동 제한 완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등이 향후 마련될 액션플랜에 잘 반영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인적·물적 이동의 과도한 제한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분석하고, 가능한 국제적 협조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일일 확진자가 100명 내외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간 방역 경험의 공유와 긴밀한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추가적인 금융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피해극복 지원과 경기 대응을 위해 총 82조원 규모의 종합패키지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라며 “조만간 상당 규모의 금융안정 패키지를 추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화상회의가 끝난 뒤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년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재정·통화정책 시행과 긴밀한 국제공조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다음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다음달 15일 원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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