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전주대 국어교육과 김승우 교수가 고전문학 작품을 통해 전북 지역의 문화를 탐색한 저서 '옛 문학에서 발견한 전라북도 문화 풍경(태학사)'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전북의 지리적 풍광과 인문 환경이 작가들의 주관으로 해석되고 의미를 부여 받는 과정을 밝혔다. 이로써 옛 시대의 전북 지역 문화를 바라보는 독특한 결을 되살려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에 이미 잘 알려진 사항들보다는 그에 버금갈 만한 흥미로운 문화적 자산을 발굴, 구명하는 데 주력했다.
작가는 전주편에서 ▲시조(時調)에 반영된 조선후기 전주의 문화 ▲가사(歌辭) '완산가(完山歌)'를 통해 본 19세기의 전주 유람 루트 ▲태조 이성계의 조상에 관한 전주 지역 설화의 특색을 살폈다.
또한 ▲임실, 장수 일대의 누정(樓亭) 문화와 시가(詩歌) 향유 ▲조선후기 문인들에게 각광 받은 부안, 고창의 해안 풍경 ▲금강 물길을 따라 이루어진 익산, 군산의 조운(漕運) 항로 ▲왕족 출신 시조 작가 이세보(李世輔)가 선정한 순창의 팔경 ▲진안 마이산을 배경으로 전승된 몽금척(夢金尺) 설화의 면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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