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4·15 총선 강원 원주갑·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이광재 후보가 원주의 경제·일자리 창출 방안을 공개했다.
이광재·송기헌 후보는 24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제·일자리, SOC'를 주제로 세 번째 공약 공동발표를 이어갔다.
송기헌·이광재 예비후보는 "원주가 지향하는 생명건강의료산업의 시장 규모는 반도체 시장의 4배 이상으로 무한 성장하고 있다"며 "수도권 복선전철 연결도 물자와 사람이 빠져나가는 길이 아니라, 기업과 사람이 원주로 들어오는 길이 되어야 원주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기헌·이광재 후보는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의 한 해 매출이 30조 원을 넘어선다"면서 "원주가 중점을 두는 의료기기 분야 핵심 선도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 공약발표에서 이광재 예비후보는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의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강원 혁신도시에 입주기업은 48개에 불과하다. 반면, 에너지밸리를 형성한 광주전남은 한전을 중심으로 278개 기업, 경남 혁신도시는 43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광재 예비후보는 "혁신도시는 기업·일자리 창출의 허브가 되고, 기업도시와 문막·부론, 원주 북부권(태장·우산·호저)은 확산 현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원주 공공기관을 조건으로 기업유치를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이 후보는 GE, 필립스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이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 핀란드의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다.
핀란드는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 건강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신약개발에 활용하면서 글로벌 기업을 유치했다.
이 후보는 "의료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가장 앞서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강점을 조건으로 내걸고 기업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주 권역별로 ▲기업도시는 생명건강산업 핵심기업 유치, ▲문막·부론은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연계한 스마트 첨단도시 조성, ▲북부권(태장동·우산동·호저면)은 군 관련 첨단산업 유치와 도로교통공단 연계한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기업·일자리 창출을 위한 SOC와 관련해 이광재 예비후보는 원주~여주 복선전철 연장 통한 문막역 신설 추진을 공약으로 밝혔다.
이 후보는 "문막 첨단벤처단지와 미래형 주거단지 조성, 부론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이뤄지면 기업과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광재 후보는 "흥업~지정~소초 외곽도로의 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및 조기착공, 국지도 49호선 포진~문막 구간 4차로 확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기헌 예비후보는 혁신도시가 원주 경제·일자리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 '청년벤처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 설립과 '연구단지' 구축을 제안했다.
이전 공공기관 출자·출연으로 설립된 '창투사'가 기업 유치와 연구단지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연구단지'는 의료·생명·제약 산업의 기술과 산업을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송 후보는 "청년벤처기업과 연구단지가 혁신도시 클러스터를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 개선 및 인센티브 제공과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향토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제도개선도 약속했다.
송 후보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향토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제도와 세제 혜택을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향토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송기헌 후보는 "청년 및 경력단절 여성, 영세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창업활동 지원을 위해 시세보다 절반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10년 장기 임대가 가능한 ‘공공임대상가’(가칭 원주안심상가)를 확대 보급하고,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현 연매출액 4800만원 이하)을 1억 80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이날 경제·일자리 공약발표에는 성공한 벤처기업가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성남 분당갑 김병관 예비후보가 함께했다.
김병관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벤처창업 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함께 제2 벤처밸리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도권과의 접근성,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산학연 조합 등 원주는 벤처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벤처 4대 강국 실현' 공약에 반영된 '벤처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바이오헬스와 미래차 분야 집중지원' 등도 원주에는 강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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