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외 집중 호우·메뚜기 떼 기승에 ‘설상가상’ 위기

이란, 코로나19 외 집중 호우·메뚜기 떼 기승에 ‘설상가상’ 위기

기사승인 2020-03-24 17:25:18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동지역 중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란이 자연재해까지 겪고 있어 엎친 데 덮친 격의 위기에 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는 23일(현지시간) 현재 이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근 한 주간 내린 집중 호우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파르스, 부셰르, 호르모즈간, 케르만 등 남부 지방에서 시작해 북부 길란, 골레스탄, 코길루예와 서부 보예르-아흐마드, 중부 곰 주까지 확산했다.

홍수 피해가 난 지방의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구호와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방역에 병력을 동원한 이란군은 일부 병력을 수재 지역으로 급파했다.

한편 이란 남부 지역에서는 수해와 함께 메뚜기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7일 자 보고서를 통해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부셰르, 파르스 남부, 호르모즈간 서부 지역에서 메뚜기 성체가 알을 낳고 있고 부화가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또 FAO는 메뚜기떼가 농작물에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방충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뚜기떼는 비가 와 습기가 있으면 부화와 번식이 빨라져 이란 당국은 신속하게 방충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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