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용유지지원금 5000억원·수출입기업에 20조원 지원”

홍남기 “고용유지지원금 5000억원·수출입기업에 20조원 지원”

기사승인 2020-03-25 11:19:56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자 고용유지지원금 확대와 수출입기업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교육·도소매·제조업 등 모든 업종에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급증한다”며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1000억원 수준에서 5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지원 수준도 전 업종에 대해 4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대폭 상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고용유지를 위해 해당 기업들을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로 인정하고 휴업수당 중 정부 지원 비율도 상향하며, 최대 30만명까지 지원하도록 고용보험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4000억원을 추가할 방침이다.

또한 홍 부총리는 정부가 수출입·해외진출 기업에 20조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내외 시장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은행·기업 등이 철저히 대비하고 선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글로벌 인적·물적 이동 제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해외진출 관련 기업들에게 수출입은행을 통해 20조원 규모 긴급금융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급금융 지원을 위해) 먼저 신규 유동성 8조7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기존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신규 대출 2조2000억원과 보증 지원 2조5000억원 등 4조7000억원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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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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