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강원 원주시는 300억원 규모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책을 마련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에 나섰다.
원주시는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창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긴급 생활 안정자금 300억원 투입한다고 밝혔다.
원창묵 시장은 "요즘 지역경제가 말이 아닙니다. 시민들의 고통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에서는 300억원을 투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경제회생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원 시장은 "지원대상에는 중위소득 이하인 자로, 정부나 강원도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자금을 지원받는 분들과 공무원 및 공기업 분야의 종사자는 제외, 정부 및 강원도 지원대상자 10만여 명과 이번 시에서 지원할 10만여명 총 20만명으로 원주시민의 55% 정도가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금액은 대상자 1인당 20~30만원 범위로 현금 또는 지역상품권 등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대상자 확정 및 구체적인 지원방법 등에 대해서는 조속히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필요한 재원은 공영개발 특별회계 자금을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지방채 발행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이차보전비 등 경영안정자금도 추가 확보하겠으며 정부 정책과 연계, 자영업자들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속한 추진을 위해 원주시의회에 원포인트 임시회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 시장은 "시장의 급여 20%를 3개월간 반납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곳에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원창묵 시장은 "시민생활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시 소유 건물의 임대료 인하,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등을 이미 시행 중에 있고,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시행할 2단계, 3단계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여러분과 함께 코로나19 시련을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의연하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23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