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내은행의 지난해 해외점포 총자산이 16.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금융시장의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은행들의 해외진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국내은행의 해외진출 동향·재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해외점포 총자산은 1336억 9000만달러로 2018년 말 1148억 1000만달러 대비 16.4%(188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자산은 총자산의 5.7% 수준으로 전년도 5.1%에서 0.6%p 상승했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남방 지역 소재 점포의 자산이 68억 8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해외점포의 총 당기순이익은 9억 8800만달러로 전년 9억 8400만달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1억5600만달러, 홍콩 1억4900만달러, 중국 1억100만달러 순이다.
한편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를 2등급으로 부여했다. 전년 2-등급 대비 1단계 상승한 것이다.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은 성공적인 현지진출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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