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방글라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받은 자국 의류 수출 산업을 위해 7000억원 대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6일 다카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전날 TV 연설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과 싸우기 위해 수출 산업에 500억타카(약 7200억원)의 금융 패키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하시나 총리는 “이 금액은 의류 등 수출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임금으로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오는 6월까지는 방글라데시 은행이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채무로 인해 파산하는 이가 없도록 하기 위한 방침이다.
한편 방글라데시의 의류 산업은 종업원이 총 400만명에 달하며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한다.
특히 의류 수출 산업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주문 취소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의류 주문 취소로 방글라데시는 5년 연속 7% 이상 GDP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에도 적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