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만의 중앙·지방정부가 연이어 고강도 대책을 내세우고 있다.
대만은 최근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 최고 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코로나19 환자가 매일 두 자리 숫자로 증가하는 등 좀처럼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대응 수위를 강화한 것이다.
26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100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나 500명 이상의 실외 행사의 경우 연기 또는 취소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개최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인용해 보도했다.
문화부 산하 기관과 법인의 공연 행사 및 극단, 악단의 연출 활동 등도 모두 취소됐다. 영화관의 경우 좌석간 거리 두기와 1회 상영 시 관람 인원을 최대 100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해외 여행력이 있는 남성 7명, 여성 12명 등 총 19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대만 내 누적 코로나19 환자 수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2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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