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설치·운영

부산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설치·운영

기사승인 2020-03-26 17:33:02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부산경찰청은 최근 텔레그램 N번방 등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체계적인 단속을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지방경찰청과 각 경찰서에 설치·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부산경찰청 2부장과 경찰서장을 단장으로 사이버안전과, 여성청소년과, 경무과, 청문감사담당관실 등이 참여해 수사실행, 수사지도·지원, 디지털 포렌식, 피해자 보호, 수사관 성인지 교육 등을 수행한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6월 말까지 예정된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을 연말까지 연장해 경찰의 모든 수사 역량을 투입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단속을 통해 찾아낸 범죄 수익은 기소 전 몰수보전 제도를 활용해 몰수하고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도 이뤄지도록 하는 등 범죄 원천에 대한 차단도 병행한다.

26일 부산경찰청 청사 14층 사이버수사대 사무실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현판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다시는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해달라는 국민의 공분을 명심해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은 최근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으로 총 11건에 18명을 검거했으며, 현재 아동성착취물 주요 유포처인 해외 SNS와 음란사이트 19건에 대해 내·수사를 진행 중이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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