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여전히 흉통·두통 호소

권영진 대구시장, 여전히 흉통·두통 호소

기사승인 2020-03-27 10:59:36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전날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현재 흉통과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7일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권 시장이) 그간 피로 누적의 결과로 쓰러지는 사건이 있었다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인 26일 권 시장은 코로나19 관련 시의회 임시회에서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대구시의원과 마찰을 빚다가 쓰러져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채 부시장은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2월 18일이다. 그 이후 확진자 200~4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굉장히 많은 확진자들이 병원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 시장은 35일 정도를 야전침대에서 약 2시간 정도 쪽잠을 주무시면서 대구시코로나 확산 방지에 우선점을 두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극도로 체력이 떨어지셨고 피로가 누적되셨다. 피로 누적의 결과로 그런 사건이 있지않았나 생각된다. 현재 상태는 흉통과 두통을 여전히 호소하고 계시다. 의사의 진단 결과를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사의 소견에 따라 복귀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시에는 산적한 현안들이 많다. 개학을 포함해 방역정책의 고비점이 남아있다. 긴급생계비지원과 관련해서도 시민들의 많은 의견이 있다. (권 시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복귀하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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