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통화스왑 120억달러…31일 은행에 우선 공급

韓美통화스왑 120억달러…31일 은행에 우선 공급

기사승인 2020-03-30 09:18:17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미 통화스왑으로 확보한 달러가 31일 우선공급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왑으로 확보한 600억 달러 중 120억달러를 이날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번 달러 공급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0억 달러 수준이였던 1차 공급 규모 보다 3배에 달한다. 한은은 2008년 10월 30일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한 뒤 그해 12월 2일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40억달러를 처음 시중에 공급한 바 있다. 이후 총 5차례 입찰을 통해 은행에 164억달러를 공급했다. 

은행권은 전세계적으로 달러가치가 올라간 상황에서 이번 한국은행의 달러 공급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은행들의 평균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128.3%(2월말 기준)로 유동성이 확보된 상황이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달러 수급에 애를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몇몇 시중은행은 지난주 달러화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이 냉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입찰의 최소 응찰금액은 100만달러, 최대 응찰금액은 15억달러(84일물)와 3억달러(7일물)다. 또한 달러를 대출받으려는 은행은 총대출금액의 110%에 해당하는 담보를 맡겨야 한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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