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자신이 개발한 마스크를 국가에서 인정해달라며 부산시청에 시너를 들고 찾아와 협박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47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2층 종합민원실에 한 남성이 시너 4리터 가량을 들고 찾아왔다. 이 남성은 A(67)씨로 2리터짜리 시너 2통과 라이터를 들고 부산시청 종합민원실 2층에서 "불을 지르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은 119 소방대원과 경찰은 긴급 출동해 남성 A(67) 씨를 제지하며 대화를 시도했다.
A 씨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마스크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5000만 원 가량에 공적 마스크로 납품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리터짜리 시너 2통과 라이터를 들고 부산시청 종합민원실 2층에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겠다고 경찰과 공무원을 협박했다.
경찰은 A 씨와의 대화에 진전이 없자 1시간여 만에 소방대원과 함께 소화기와 물을 뿌리며 진압작전을 벌여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sy05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