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3천만원을 무이자 융자로 지원하는 항목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 추경예산안은 27일 구의회에 제출됐으며, 30일과 31일 이틀간 구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영등포구는 31일 시의회에서 추경예산안이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급 추경예산안의 규모는 본예산 대비 105억 증액된 6808억원 규모다.
편성된 항목 중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최대 3천만원의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전출금 30억8000만원이 있다.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조치나 상호명 노출 등으로 영업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최대 150만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 4억 원이 편성됐다.
휴원으로 원아수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124곳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1억2천만원, 코로나19 대응 일자리 창출 예산 7700만원, 주민복지시설 운영비 보전 예산 1억4000만 원도 편성됐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의 휴원과 휴교로 자녀 돌봄을 위해 무급 가족돌봄 휴가를 사용하는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4억원이 편성됐다. 생활비 지원 규모는 1인당 5일 이내로 최대 25만원이다.
코로나19 입원·치료자 생활비 지원 예산(13억원), 보육시설 이용 아동 중 가정 양육으로 전환된 아동 지원 예산(7억9000만원) 등도 있다.
동 자율방역단 지원을 위한 방역소독 사업에 8천300만원, 의료기관 관리 및 의약품 안전관리 사업과 보건소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 방역물품 추가 구입 등에 7억2300만원이 투입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긴급 추경을 편성했다"며 "이번 추경예산이 민생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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